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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추천] 더 게임 체인저스 -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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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어야지.. 어떻게 채식을 하면서 그렇게 황소같은 힘을 낼 수 있나요?"

"진짜 황소가 고기를 먹나요? 황소도 저와 같이 풀을 먹습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는

육류 식단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최고의 운동선수들의 사례와 인터뷰,

그리고 흥미롭게도 고고학등 과학적 증거등을 통해

매우 설득력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래 사진은,

평소 생활 습관이 비슷한 두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하루동안 채식을 한사람과 육식을 한 사람의 피를 원심분리한 화면이다.

딱봐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짧지만 명쾌한 설명은

방송을 보는 내내 지속되고

채식의 우수성에 매료되고 만다.

'아... 이제 나도 채식을 해야하는걸까?'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누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먹는것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는데

육식을 하며 운동을 하는것 보다

오히려 식단을 조절하는것이 훨씬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최고의 선수들이

채식을 하면서 세운 수많은 성과들은 

놀라울 정도이고

몸집을 키운 보디빌딩 선수들 조차

채식으로 다져진 몸매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놀드슈왈제네거도 채식주의자란다.

(한창 전성기때는 아닌것 같다)

 

특히 방송 중간부분 부터 설명되는

인간의 몸은 채식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부분을

여러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고대 검투사 뼈의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적인 수치보다 매우 높은 골밀도수치가 나왔는데

놀랍게도 그 성분에는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 나왔다고 한다.

그 당시 검투사들도 채식을 했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진화를 거쳐온

인간의 몸 자체가 채식을 하게끔 진화를 해왔으며

그 과학적 근거가 여러 가지 발견되고 있다.

 

우선 우리의 소화기관은 일반적인 육식 동물에 비해 매우 길어서

채소를 소화시키기에 적합하고

3색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사냥을 하는 육식동물의 2색 시각과는 다르게

잘 익은 식물을 판별할 수 있도록 진화가 된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간의 치아는 뭉뚝하여 칼날같이 생긴 육식동물의 치아와는 다르게

야채나 과일을 짓이겨 갈아 섭취하기 적합하도록

발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모든 정황들은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채식을 하는 존재임을 말해주고,

휘발유차에 경유를 넣을 수 없는 것처럼

몸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패스트푸드나 육류가공 회사의 마케팅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아

육식이 매우 효과적인 식단으로 생각했고

그로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육류 소비는

지구의 환경오염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있다.

 

인간이 소비하기 위한 가축을 기르기 위한

사료 생산은 전체 지구 농경지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열량의 18%밖에 생산해 내지 못하는 매우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로인해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염과 물부족 사태는

인류의 미래마저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채식을 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볼 수 없게끔 하는

다큐멘터리이지만,

과연 내가 그 오랜기간 즐겨왔던 식습관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상반되는 채식의 필요성의 가치 사이에서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적당한 타협을 통한

중간지점 어디쯤이 되지 않을까?

채식의 비율을 높이고 육류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의 변화.

 

그 어디쯤이 어디일까?

아무튼 이런 고민과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이저.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다큐멘터리이다.